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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국내 최대 안마해상풍력 1,816억 원 수주…해저케이블 턴키 역량 재입증

에프디비엔 경제 2025. 8. 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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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국내 최대 안마해상풍력 1,816억 원 수주…해저케이블 턴키 역량 재입증

국내 해상풍력 사업에 투입된 CLV 포설선 ‘팔로스’

대한전선이 국내 최대 해상풍력 개발 사업인 안마해상풍력의 내부망 해저케이블 공급 및 시공 턴키 계약을 체결하며, 해저케이블 분야의 독보적인 종합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대한전선은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이번 계약의 규모가 약 1,816억 원(VAT 포함)이며, 2028년 말까지 계약 기간이 이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에서 대한전선의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안마해상풍력

이번 대한전선이 수주한 안마해상풍력 사업은 전라남도 영광군 안마군도 서측 해상에 발전 용량 532MW(메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연면적이 8,390만㎡에 달하는 이 풍력 단지가 완공되면 연간 1,400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약 140만 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하며, 국내 해상풍력 시장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설계부터 시공까지 '괄 수행…해저케이블 턴키 역량 과시

대한전선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해상풍력 단지 내에 설치되는 내부망(Inter Array) 해저케이블의 설계, 생산, 운송, 시공 등 전체 공정을 턴키(Turn-key) 방식으로 일괄 수행합니다.

 

내부망 해저케이블은 풍력발전기 사이와 풍력발전기, 해상 변전소 사이를 연결하는 케이블로, 풍력 단지가 대형화될수록 공급 규모가 커집니다. 대한전선이 공급할 내부망 해저케이블의 총 길이는 100km가 넘어갈 정도로 방대합니다.

 

이는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최종 설치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역량을 갖췄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턴키 역량은 단순히 케이블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부터 최종 단계까지 모든 과정을 유기적으로 관리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합니다.

 

특히 지난 7월 28일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 법인인 오션씨엔아이의 지분 전량을 인수한 것은 이번 턴키 계약 수행에 있어 시공 및 엔지니어링 역량을 자체적으로 내재화하며 그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한전선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해저케이블의 설계부터 제조, 운송, 시공 및 엔지니어링,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체 밸류 체인(Value Chain)을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되어 턴키 프로젝트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된 것입니다.

■ 당진 1공장 생산, 팔로스호 투입…국내 유일의 자산 활용

 

해저케이블 생산은 대한전선이 지난 6월 종합 준공한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에서 전담할 예정입니다.

 

이 공장은 해상풍력용 내·외부망 케이블 생산이 모두 가능한 최첨단 시설로, 대한전선의 기술력이 집약된 핵심 생산 거점입니다.

 

케이블 운송 및 시공에는 국내 유일의 CLV(Cable Laying Vessel) 포설선인 팔로스(PALOS)호가 투입될 계획입니다.

 

팔로스호는 2023년 11월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 강화를 위해 전격적으로 확보한 국내 최초의 CLV 포설선으로, 최근 영광 낙월 해상풍력 사업의 해저케이블 시공에 투입되어 서해안 해역에 특화된 CLV의 성능을 성공적으로 입증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자체 생산 시설과 국내 유일의 포설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대한전선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 축적된 경험과 미래를 향한 과감한 투자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에 앞서 영광 낙월 해상풍력, 서남해 해상풍력 등 국내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해저케이블 분야의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꾸준히 축적해 왔습니다.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쌓아온 해저케이블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 해상풍력 분야에서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으며, 턴키 역량을 지속 강화함으로써 본격화되는 국내 해상풍력 사업과 국가의 미래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의 공급망 안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전선은 국내외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인프라 및 시공 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충남 당진에 위치한 해저 1공장에서 해상 풍력용 케이블을 생산하는 동시에, 지난 7월 16일에는 640kV HVDC(초고압 직류송전) 및 400kV HVAC(초고압 교류송전) 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해저 2공장에 대한 투자를 의결하고,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2027년 가동될 해저 2공장까지 완공되면 대한전선은 더욱 광범위한 해저케이블 제품군을 생산할 수 있게 되어, 전 세계적으로 해저케이블 생산과 시공 역량을 동시에 보유한 극소수 기업 중 하나로 그 입지를 확고히 할 전망입니다.

 

대한전선은 이 같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기반으로 유럽과 아시아 등 확대되는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일조하며, 국내외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전선, 국내 최대 안마해상풍력 1,816억 원 수주…해저케이블 턴키 역량 재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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