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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만에 16조 원 규모 무기 판매 승인…하이마스·자폭 드론 포함, 중국 강력 반발 예상

에프디비엔 경제 2025. 12. 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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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만에 16조 원 규모 무기 판매 승인…하이마스·자폭 드론 포함, 중국 강력 반발 예상

미국 정부가 대만에 하이마스(HIMARS)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과 자폭 드론, 대전차미사일 등 총 111억 5천4백만 달러, 우리 돈 약 16조 4천억 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고 대만 외교부가 18일 밝혔습니다.

 

이번 대규모 무기 판매는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발표된 두 번째 대만 대상 무기 판매로,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 해협의 군사적 긴장을 더욱 증폭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만은 미국의 안보 약속 이행에 감사를 표하며, 중국의 군사 활동에 맞서 자체 방어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활용 무기 다수 포함…대만의 방어 능력 강화 초점

 

대만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대만에 대한 111억 5천4백만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 계획을 의회에 통지했습니다.

 

이번 판매 대상 무기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미 효용성이 입증된 다연장로켓 하이마스를 비롯해 M107A7 자주포, 공격용 자폭 무인기(드론) 알티우스-700M과 알티우스-600, 대전차미사일 재블린, 대전차미사일 TOW 등 첨단 무기가 대거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전술 임무 네트워크 소프트웨어와 AH-1W 헬기 예비·정비 부품, 대함미사일 하푼의 정비 후속 지원도 패키지에 들어가 대만의 전반적인 방어 능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대만 외교부는 이번 무기 판매가 "트럼프 정부 2기에서 발표된 두 번째 대(對)대만 무기 판매"임을 강조하며, 미국이 '대만관계법' 및 '6항 보증'에 따라 대만에 대한 안보 약속을 굳게 이행하고 있음을 다시금 보여주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상설화 정책'을 지속하여 대만이 충분한 방위 능력을 유지하고 강한 억지 전력을 구축하도록 협조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대만 측은 덧붙였습니다. 

 

린자룽 외교부장 "미국의 구체적 행동 환영"…中 '회색지대 도발' 맞설 것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외교장관)은 "지역 안보 및 대만 자체 방어 능력에 대한 미국의 장기적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미국이 새 국가안보전략(NSS)에서 대만의 전략적 지위와 '군사력 강화를 통한 대만해협 충돌 억지'를 중시하고 있음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행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외교부는 "지역에서 빈번한 중국의 군사 활동과 회색지대 도발, 습격·교란 행위에 맞서 대만은 평화와 자유를 지킨다는 신념을 고수하면서 국방을 지속 강화하고 자체 방어의 굳은 결심을 보여줄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및 기타 안보 파트너와의 협력을 지속 심화하여 방어 능력을 지속 제고할 것이고, 국제 사회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대만해협 및 지역의 평화·안정·번영을 함께 촉진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이며 국제 사회의 지지를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대규모 대만 무기 판매는 대만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단순히 대만 방어력 강화의 문제를 넘어 미중 전략 경쟁의 핵심 사안이자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위협받지 않고, 관련 당사국들이 대화를 통해 긴장을 완화하는 지혜를 발휘하기를 바랍니다.

미국, 대만에 16조 원 규모 무기 판매 승인…하이마스·자폭 드론 포함, 중국 강력 반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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