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세계 최대 노르웨이 국부펀드 NBIM 뉴욕 핵심 빌딩에 7,500억 원 통 큰 투자

에프디비엔 경제 2025. 9. 4. 10:22
반응형

세계 최대 노르웨이 국부펀드 NBIM 뉴욕 핵심 빌딩에 7,500억 원 통 큰 투자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재산 펀드인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운용(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 NBIM)이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핵심 건물에 무려 5억 4,260만 달러(한화 약 7,575억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하며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 큰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거대한 운용 규모는 물론, 엄격한 윤리적 투자 원칙을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 펀드의 행보는 글로벌 투자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 뉴욕 '아메리카스 거리 1177번지'에 95% 지분 매입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운영하는 이 펀드는 8월 29일(현지시각) 발표한 성명을 통해, 뉴욕 맨해튼 아메리카스 거리 1177번지에 위치한 100만 제곱피트(약 2만 8천 평) 규모의 부동산 지분 95%를 매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건물은 뉴욕의 핵심 업무 지구에 위치하여 전략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NBIM은 이번 투자를 위해 비컨 캐피털 파트너스(Beacon Capital Partners)와 합작 투자를 진행합니다.

 

펀드는 캘리포니아 주립 교사 연금 시스템과 실버스틴 프로퍼티스(Silverstein Properties)로부터 건물을 매입할 예정이며, 비컨 캐피털 파트너스가 소유권의 5% 지분을 인수하고 건물 관리도 담당하게 됩니다.

■ 15개국 500여 개 부동산 투자…전 세계 상장 주식 1.5% 소유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는 전 세계 15개국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만 총 160억 달러가 넘는 500여 개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활발히 진행해 왔습니다.

 

이미 뉴욕 맨해튼에 여러 개의 주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뉴욕의 상징인 타임스퀘어 타워의 지분 45%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펀드의 총 운용 자산 중 3분의 2 이상(약 70%)은 주식에 투자되어 있습니다. NBIM은 애플(Apple), 테슬라(Tesla), 엔비디아(Nvidia), 대만의 칩 제조업체 TSMC, 독일 방위 계약업체 라인메탈(Rheinmetall) 등 세계 유수의 기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상장된 주식의 약 1.5%를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글로벌 투자자입니다.

■ '오일머니' 기반 윤리적 투자: 인류애 존중하는 투자 철학

이 막대한 펀드는 노르웨이의 거대한 석유 및 가스 부문에서 발생한 수익을 투자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북유럽의 진보적인 국가인 노르웨이 의회의 위임을 받은 공공 기관으로서, 엄격한 윤리 강령에 따라 운영되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실제로 지난 8월, 노르웨이 정부는 미국의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Caterpillar) 주식 20억 달러 이상을 매각한다고 발표하며 이들의 윤리 투자 원칙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이는 해당 펀드의 독립 윤리 위원회가 캐터필러 제품이 이스라엘 당국에 의해 가자 지구에서 "국제 인도법을 광범위하고 체계적으로 위반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주장에 동의한 이후 내려진 결정이었습니다.

■ 결론: '안정적 수익'과 '사회적 책임'의 균형…글로벌 투자 모델 제시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이번 뉴욕 투자 소식은 단순히 막대한 자산 규모와 투자 능력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불확실성이 높은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인류의 인권과 환경을 존중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윤리적 투자' 철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투자 기조는 전 세계의 다른 투자 기관들에게도 중요한 모범 사례가 되어, 지속 가능한 투자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노르웨이 국부펀드 NBIM 뉴욕 핵심 빌딩에 7,500억 원 통 큰 투자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