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국, 16세 미만 청소년 에너지 드링크 판매 전면 금지 추진…아동 건강 보호 초강수

에프디비엔 경제 2025. 9. 4. 12:08
반응형

영국, 16세 미만 청소년 에너지 드링크 판매 전면 금지 추진…아동 건강 보호 초강수

영국 정부가 청소년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16세 미만 어린이에게 에너지 드링크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계획을 추진합니다.

 

이는 과도한 카페인과 설탕 섭취가 아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나온 초강수로, 다른 국가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리터당 카페인 150mg 이상 음료 판매 금지…상점·카페·웹사이트 모두 적용

이번 금지 조치는 1990년 식품 안전법에 따라 시행될 예정이며, 해당 조치가 발효되면 상점, 카페, 레스토랑, 심지어 웹사이트에서도 16세 미만의 사람에게 리터당 카페인 150mg 이상이 함유된 에너지 드링크를 판매하는 것이 전면 금지됩니다.

 

레드불(Red Bull), 몬스터(Monster), 프라임(Prime) 등 시중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대부분의 에너지 드링크가 이 조치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다만, 다이어트 콜라나 차, 커피 등의 음료는 미성년자도 계속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직 금지령이 시행될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 "아이들 수면·집중력·비만 유발"…보건 전문가, 교사 모두 환영

이번 금지 조치에 대해 건강 전문가들과 교육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그들은 이 조치가 어린이의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웨스 스트리팅(Wes Streeting) 보건복지부 장관은 "에너지 드링크는 무해해 보일 수 있지만, 오늘날 아이들의 수면, 집중력, 웰빙은 모두 영향을 받고 있으며, 설탕 함량이 높은 음료는 치아를 손상시키고 비만을 유발한다"고 지적하며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교사들 또한 학생들의 에너지 드링크 섭취에 대한 우려가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ASUWT 노조의 연구에 따르면 교사의 71%가 학생들이 에너지 드링크를 섭취하는 것을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한 교사는 "음료수 때문에 학생들이 집중할 수 없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도 없으며, 그냥 음료를 마시는 게 멋지다고 생각할 수도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다"고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교사는 "에너지 드링크는 학생들이 집중하고 학습에 참여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학생들을 더 시끄럽고 불안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하며 부정적인 영향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유명 TV 셰프인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도 에너지 드링크의 위험성을 여러 차례 경고해왔습니다.

 

그는 지난해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이런 거 하나에 에스프레소 서너 잔을 넣는 거예요.

 

설탕이 잔뜩 들어가 있고요. 완전 악몽이죠"라고 비판하며 에너지 드링크의 유해성을 강조했습니다.

■ 결론: '미래 세대 보호' 위한 사회적 노력…식습관 개선의 첫걸음

영국 정부의 16세 미만 청소년 에너지 드링크 판매 금지 추진은 '미래 세대의 건강 보호'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정책입니다.

이는 과도한 카페인과 설탕 섭취가 야기하는 비만, 수면 장애, 학습 능력 저하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회 전체의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이 조치가 단순한 판매 금지를 넘어, 청소년들의 전반적인 식습관 개선과 건강 의식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합니다.

영국, 16세 미만 청소년 에너지 드링크 판매 전면 금지 추진…아동 건강 보호 초강수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