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제 활동 11개월 만에 최고점 회복 경기 회복 기대감 증폭
유로존 경제 활동 11개월 만에 최고점 회복 경기 회복 기대감 증폭
침체 국면에 있던 유로존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7월 경기 활동 지표가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구매관리자지수(PMI)'를 통해 이러한 회복세가 명확하게 드러나면서, 유럽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구매관리자지수(PMI)로 본 유로존의 반등
최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로존의 7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Composite PMI)가 상당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을 수치화한 지표로, 50을 기준으로 경기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합니다.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위축을 의미하는데, 이번 유로존의 합성 PMI는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경기 확장 국면을 시사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7월 유로존의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1.2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이는 서비스 산업의 견고한 개선이 유로존의 전반적인 경기 활동 회복을 이끌었음을 보여줍니다.
반면, 제조업 부문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어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7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9.8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여전히 경기 위축 국면에 머물렀으며, 최종 확정치는 45.8을 기록하며 '생산 감소 가속'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경제 활동을 종합한 합성 PMI가 51.0으로 전월치와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
이는 서비스업의 강한 회복세가 제조업의 부진을 상당 부분 상쇄하며 유로존 전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음을 의미합니다.
■ 경기 회복 기대 확산, 투자 및 고용 여건 개선 가능성
이러한 지표는 유로존이 경기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회복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PMI 상승을 통해 유로존 전반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은 기업들의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져 점진적인 투자 증가를 유도할 수 있으며, 이는 다시 고용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실업률 감소와 소득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유럽의 경제적 안정성을 오랫동안 지탱해왔던 독일이 높은 에너지 가격과 세계 경제 위기 등으로 2년 연속 경제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2025년에는 신정부 출범 후 회복에 대한 상당한 기대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합니다 . 전문가들 역시 관료주의 축소, 디지털화, 숙련 인력 이민 등 경제 정책 변화의 필요성에 동의하며 안정된 정부가 최고의 경기 부양책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유로존의 경기 회복 조짐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에는 경기 모멘텀 둔화가 추가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었으나 ,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ECB의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예상될 수 있습니다.
유로존 경제의 이번 반등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한 줄기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