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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집트에 51조 원 규모 천연가스 수출 승인…중동 에너지 지형 재편 예고

에프디비엔 경제 2025. 12. 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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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집트에 51조 원 규모 천연가스 수출 승인…중동 에너지 지형 재편 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이집트를 상대로 약 1120억 셰켈, 우리 돈 약 51조 2천억 원 규모의 천연가스 수출 계약을 승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에너지 거래로, 중동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에너지 초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역내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계약은 에너지 협력을 통한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상 최대 규모 거래…580억 셰켈 국고 귀속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Times of Israel)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엘리 코헨 에너지부 장관과 함께한 영상 성명에서 이번 계약을 통해 거래액 중 약 580억 셰켈, 우리 돈 약 26조 5천억 원이 이스라엘 국고로 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협정은 미국 기업 셰브론과 이스라엘 파트너들이 참여해 이집트에 가스를 공급하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나아가 "이 거래는 지역 에너지 초강국으로서 이스라엘의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다른 국가들이 이스라엘 해역에서 가스 탐사에 나서도록 장려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계약의 전략적 중요성을 피력했습니다.

 

코헨 장관 역시 국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이번 수출 계약을 두고 "이스라엘에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하며, 천연가스가 이스라엘의 전략적 자산임을 재차 언급했습니다. 

 

교착 상태 해소…내수 시장 공정성 확보 후 최종 승인

이스라엘의 해상 천연가스 생산기업인 뉴메드 에너지는 이미 지난 8월 이집트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350억 달러(약 51조 6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계약은 당시 교착 상태에 빠져 최종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해당 계약이 양국 모두에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코헨 장관은 이스라엘 내수 시장에 공정한 가격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승인에 처음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내수 시장의 안정적인 공급과 가격 형성을 담보한 후 이번 대규모 수출 계약을 최종 승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스라엘의 이번 대규모 천연가스 수출 계약 승인은 에너지 자원의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지역 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이스라엘의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중동 에너지 지형을 재편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이스라엘의 미래 경제 발전에도 청신호를 켤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에너지 협력이 중동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며, 상호 신뢰를 더욱 깊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 이집트에 51조 원 규모 천연가스 수출 승인…중동 에너지 지형 재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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