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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에쓰고속도로 67중 추돌 참사…2명 사망·26명 부상, 눈길에 대혼란

에프디비엔 경제 2025. 12. 2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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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에쓰고속도로 67중 추돌 참사…2명 사망·26명 부상, 눈길에 대혼란

일본 군마현의 간에쓰고속도로에서 대설로 인한 노면 결빙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차량 추돌 사고가 발생하여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치는 비극적인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67대의 차량이 얽히고설키며 연쇄적으로 충돌하고 화재까지 발생하는 등 아비규환의 현장이 연출되어 일본 열도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겨울철 눈길 운전의 위험성과 대형 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책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습니다. 

 

눈길 미끄러짐으로 시작된 참사…67대 연쇄 추돌 및 화재 발생

27일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7시 25분께 군마현 미나카미마치의 간에쓰고속도로(자동차도) 하행선 미나카미 나들목 인근 커브 구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최초 트럭 1대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다른 트럭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후 뒤따르던 차량들이 트럭을 피하기 위해 급히 제동하거나 중앙분리대 등과 충돌하면서 약 300m 구간에 걸쳐 무려 67대의 차량이 연쇄적으로 추돌하는 대규모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더욱이 후방 사고 차량 중 1대에서 화재가 발생해 앞 차량으로 옮겨붙으면서 총 20대의 차량이 불에 타는 끔찍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2명 사망, 26명 부상…밤샘 구조 및 현장 수습 총력

이번 참사로 인해 70대 여성 1명이 다발성 외상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되었고, 27일 오전에는 전소된 화물차에서 신원 불상의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되어 총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27일 오후 기준으로 부상자는 26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중 5명은 중상, 21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첫 사고 차량인 트럭이 노면 결빙으로 미끄러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사고 발생 전 미나카미마치 일대에는 26일 오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대설 경보가 발령된 상태였습니다. 

 

경찰과 동일본고속도로주식회사(NEXCO)는 사고 발생 직후부터 구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사고로 인해 발이 묶인 후속 차량 운전자들에게는 9시간에 걸쳐 물과 음식, 간이 화장실 등을 지원했으며, 27일 오전이 되어서야 정체를 해소했습니다.

 

당국은 사고 직후부터 간에쓰고속도로 유자와~스키요노 나들목 구간 상·하행선을 전면 통제하고 현장 수습 작업을 진행 중이며, 통행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일본 간에쓰고속도로에서 발생한 67중 대규모 추돌 참사는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와 미끄러운 도로 환경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례입니다.

일본 간에쓰고속도로 67중 추돌 참사…2명 사망·26명 부상, 눈길에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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