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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7월 경상수지 2조 6천억 엔 흑자…전년 동월 대비 흑자액 19.1% 감소

에프디비엔 경제 2025. 9. 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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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7월 경상수지 2조 6천억 엔 흑자…전년 동월 대비 흑자액 19.1% 감소


일본의 7월 경상수지가 2조 6,843억 엔(약 25조 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흑자액이 전년 동월 대비 19.1% 감소하여,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내용적으로는 다소 약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감소한 경상수지 흑자…주요 요인은?

지난 9월 8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속보치)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그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들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3조 3,660억 엔의 흑자를 예상했으나 실제 흑자액은 이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해외 자회사로부터의 배당금 등 투자 수익을 포함하는 소득수지가 4조 746억 엔(약 38조 원)을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6%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는 환율이 엔화 강세 및 달러 약세로 움직이면서 해외에서 받는 배당 등 직접투자 수익이 줄어들었고, 또한 지난해 계상되었던 대규모 배당금이 올해는 반영되지 않은 점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무역수지 개선과 수출 감소

무역수지는 1,894억 엔(약 1조 7,700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수입 감소 폭이 수출 감소 폭을 웃돌면서 전년 동월 대비 적자 폭이 58.8%나 줄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원유 가격 하락과 엔화 강세로 인해 원유,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 수입액이 크게 줄어든 덕분입니다.

 

일본의 7월 무역수지는 1,175억 5천만 엔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예상치 못한 결과였습니다.

 

반면, 수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이 반영되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수출이 11.4% 감소했고, 지역별로는 북미향 수출이 9.4% 줄었습니다.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일본의 7월 경상수지는 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으나, 소득수지 감소와 수출 부진이 겹치면서 흑자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유 가격 하락과 엔화 강세가 수입 감소에 기여하며 무역수지 적자폭을 줄였지만,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과 미국의 관세 정책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경제가 이와 같은 외부 요인에 어떻게 대응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갈지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됩니다.


일본 7월 경상수지 2조 6천억 엔 흑자…전년 동월 대비 흑자액 19.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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