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중국 전업 손주 풍속도, 초고령화 사회 속 청년 일자리와 노인 돌봄의 새로운 연결고리

에프디비엔 경제 2026. 4. 18. 12:39
반응형

중국 전업 손주 풍속도, 초고령화 사회 속 청년 일자리와 노인 돌봄의 새로운 연결고리

‘전업 손주’란 무엇인가?

중국에서 최근 떠오른 이색 직업인 ‘전업 손주’는 고령의 부모님, 조부모님 세대를 돌보는 젊은 세대를 뜻합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노인을 위해 산책을 같이 하거나 병원 진료 동행, 말동무 역할을 하며, 식사나 목욕과 같은 직접적인 신체 돌봄 업무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간단하면서도 정서적 유대에 초점을 맞춘 돌봄 서비스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와 임금 수준

36세 위쥔 씨는 91세 왕 모 씨를 돌보며 동거 생활을 하는 ‘전업 손주’로, 하루 8시간 근무하고 월 두 번 휴식을 취하며 한 달에 5,000위안(약 109만원)을 받습니다.

과거 봉제공장에서 일할 때보다 소득이 늘었고, 보통 대도시 중소기업 직장인이나 식당 종업원 수준의 임금입니다.

 

왕 씨는 “아내를 잃고 혼자 지내다가 가족이 마련해준 전업 손주 덕분에 외롭지 않고, 말벗도 되어 행복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전업 손주가 단순한 돌봄을 넘어 정서적인 안정에도 큰 기여를 함을 보여줍니다.

 

중국의 인구 고령화 현황과 전망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21년 14%에서 2024년 15.9%로 증가했으며, 2035년에는 20%를 넘길 것으로 예측됩니다.

현재 60세 이상 인구는 약 3억 2,3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4억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고령층이 늘면서 노인 돌봄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젊은 층의 일자리 확보 역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청년 실업률과 ‘전업 손주’의 역할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장년층 청년(16~24세)의 도시지역 실업률은 16.5%에 이르는 높은 수준입니다.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청년들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전업 손주’ 직업에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직업은 단순한 산책 동반, 스마트폰 사용 교육 정도의 간단한 업무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청년들에게 새로운 고용 기회를 제공합니다.

 

실버경제 시장과 ‘전업 손주’의 경제적 가치

중국 정부는 고령화에 따른 실버경제를 단순 복지 차원을 넘어 국가 내수시장 확대 및 민생 개선의 전략적 성장 분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2021년 기준 중국 실버경제 시장 규모는 약 7조 위안(한화 약 1,518조 원)에 달하며, 2035년에는 30조 위안(약 6,512조 원)까지 급성장할 전망입니다.

 

‘전업 손주’ 직업은 이러한 실버경제 성장의 축소판으로, 청년층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고령층의 생활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는 윈윈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부 정책과 실버경제 육성 전략

지난달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는 “양질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노동친화적 발전을 도모하는 등 실버경제의 고품질 발전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업 손주’와 같은 새로운 노동형태 지원과 일자리 정책 강화로도 해석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 육성이 기대됩니다.

결론: 고령화 사회와 청년 실업 문제 해소의 새 연결고리, ‘전업 손주’

중국의 ‘전업 손주’ 현상은 고령화 진행과 청년 고용난이라는 두 큰 사회 문제를 동시에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적·경제적 모델입니다.

 

간단하면서도 필수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노년층의 외로움을 달래고, 청년층에게는 안정적인 고용 기회를 선사하는 이 일자리는 앞으로 중국 실버경제와 사회 구조 변화에 있어 중요한 축이 될 전망입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재구성 된 사진들)

중국 전업 손주 풍속도, 초고령화 사회 속 청년 일자리와 노인 돌봄의 새로운 연결고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