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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쏘는 탄산음료가 탈모를 부른다…잦은 섭취, 모발 건강에 빨간불

에프디비엔 경제 2025. 8. 2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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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쏘는 탄산음료가 탈모를 부른다…잦은 섭취, 모발 건강에 빨간불

시원하게 톡 쏘는 탄산음료를 즐겨 마시는 사람일수록 탈모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포르투갈 연구진이 최근 학술지 '영양과 건강(Nutrition and Health)'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탄산음료와 가당 음료의 잦은 섭취가 모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현대인의 식습관과 탈모의 연관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카페인·당분, '모낭' 약화시켜 탈모 위험 3배 높여

이번 연구팀은 총 17개에 달하는 관련 연구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식단과 영양이 모발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특히 분석에 포함된 한 연구에서는 주당 3,500㎖(약 11캔) 이상 탄산음료를 마신 사람들의 경우 탈모를 겪을 위험이 현저히 높았으며, 이러한 경향은 특히 남성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탄산음료 속에 다량 함유된 카페인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증가시키고, 과도한 당분이 혈액순환 장애와 염증을 유발하여 모낭을 약화시키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연구들 또한 하루 한 잔 이상 가당 음료를 마시는 남성이 남성형 탈모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해왔습니다.

 

2023년 중국 칭화대학교 연구진이 18세부터 45세 사이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4개월간 조사한 결과에서는, 일주일에 7회 이상 단 음료를 섭취한 남성들이 그렇지 않은 남성들보다 탈모 가능성이 무려 3배 이상 높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 '상관관계'일 뿐 '인과관계'는 아직…추가 연구와 전문가 의견 분분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탄산음료가 탈모를 '직접적으로 유발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탈모는 유전적 요인, 호르몬, 스트레스, 영양 상태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는 만큼, 정확한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탄산음료와 탈모의 명확한 인과관계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 또한 여전히 분분합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피부과 수잔 매식 박사는 "식단은 전반적인 건강에 중요한 요소지만, 남성형 탈모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단순히 특정 음식 하나만으로 탈모를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 2030세대 탈모 '빨간불'…모발 건강 위한 '균형 잡힌 식단' 필수

 

탈모는 흔히 노화와 연관되는 질환으로 인식되었지만, 최근에는 탈모 고민으로 병원을 찾는 20~30대 젊은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대 남성 4명 중 1명이 탈모 징후를 보이며, 50세가 되면 남성의 85%가 탈모를 경험한다는 통계는 이제 탈모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흔한 고민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고 탈모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특히 단백질, 비타민D, 철분은 모발 성장과 두피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달걀, 시금치, 지방이 많은 생선(연어, 고등어), 견과류, 아보카도, 베리류, 콩류 등은 모발 성장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힙니다. 이들 식품은 풍부한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여 모낭 건강을 지키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또한 비타민 C는 철분 흡수를 돕고, 전곡류와 같은 복합 탄수화물은 두피 혈류를 개선해 모발에 필요한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탄산음료나 가당 음료의 섭취를 줄이고 비타민D와 철분 등을 충분히 보충하는 건강한 식습관은 모발 건강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 건강을 지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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