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경제(산업·정책)

150년 전통도 옛말… 미국 고급 백화점 삭스 글로벌 파산 보호 신청!

에프디비엔 경제 2026. 1. 1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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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년 전통도 옛말… 미국 고급 백화점 삭스 글로벌 파산 보호 신청!

미국 고급 백화점 체인의 대명사였던 삭스피프스애비뉴와 니먼마커스의 모회사인 삭스 글로벌이 결국 파산 보호(챕터 11)를 신청하며 오랜 역사를 지닌 백화점 산업의 위기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온라인 쇼핑의 확산과 명품 브랜드들의 자체 매장 강화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유통 강자로 도약하려던 합병조차 난국을 헤쳐나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1. 삭스 글로벌, 부채 상환 능력 상실로 파산 보호 신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삭스 글로벌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법원에 미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약 1억 달러(약 1,500억 원) 규모의 부채 이자를 상환하지 못할 정도로 자금 사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 합병 통한 시너지 기대했지만…27억 달러 부담만 가중

삭스 글로벌은 2024년 삭스피프스애비뉴의 모회사였던 허드슨베이컴퍼니(HBC)와 니먼마커스 그룹의 인수·합병으로 출범했습니다.

 

당시 온라인 쇼핑 확산으로 실적 부진을 겪던 두 백화점 회사가 손을 잡으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명품 유통 강자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합병 이후에도 경영난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특히 27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자금 조달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회사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근 최고경영자(CEO) 교체에도 나섰지만, 결국 파산 보호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파산 보호 신청을 회사가 합병을 통해 명품 유통 강자로 도약하려 했던 '시기상조의 승부수'가 실패로 돌아간 뒤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1. 온라인 전환, 명품 브랜드 직진출로 인한 전통 백화점의 위기

북미 고급 백화점 업계는 명품 브랜드들이 직접 매장 확대에 나서고,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이동하면서 전반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케어링(Kering) 같은 명품 그룹들은 백화점을 넘어서는 힘을 갖췄고, 대부분의 브랜드는 이제 직접 매장을 열어 유통 파트너와 경쟁한다며, 삭스의 오랜 유산조차 부채와 구조적인 산업 쇠퇴 앞에서는 방패가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삭스 글로벌은 현재 삭스피프스애비뉴 매장 33곳, 니먼마커스 36곳, 버그도프 굿맨 2곳, 삭스오프피프스 77곳 등 많은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파산 보호 신청 이후에도 모든 브랜드 매장이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 시대 변화에 몰락하는 백화점들…허드슨베이도 파산 보호 신청

세대의 변화에 몰락의 길을 가는 백화점 기업은 삭스 글로벌뿐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는 35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캐나다 백화점 업체 허드슨베이도 파산 보호 절차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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