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대중교통 요금이 또다시 인상되며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뉴욕 교통공사(MTA)는 2026년 1월 1일부터 지하철 단일 승차 요금을 2.90달러에서 3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2023년 이후 불과 2년 만의 인상으로,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 속에서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교통공사(MTA)는 2026년 1월 1일부터 지하철 단일 승차 요금을 기존 2.90달러(한화 약 4,186원)에서 3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번 인상은 2023년 이후 2년 만이자 지난 10여 년간 이어진 단계적 인상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앞서 뉴욕 지하철 요금은 2015년 2.50달러에서 2.75달러로 오른 뒤 장기간 동결됐다가, 2023년에 2.90달러로 다시 인상된 바 있습니다.

이번 요금 인상에 뉴욕 시민들의 분노는 폭발적입니다. 뉴저지주 호보컨에서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20대 직장인 메이언 크램프턴 씨는 10센트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매일 쌓이면 부담이 된다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통근하는 30대 직장인 페이드라 페이디드 씨는 지금 받는 월급으로는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요금 인상에 앞서 교통공사의 운영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40대 시민 세아나 스틸 씨는 MTA는 요금을 올리기 전에 기존 예산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부터 돌아봐야 한다며, 개찰구 개선에 돈을 쏟기보다 서비스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실제로 MTA는 무임승차 문제로 지난해에만 4억 달러(한화 약 5,776억 원)가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손실을 막기 위한 시설 투자(개찰구 개선 등)에 집중하면서도, 정작 열차 지연과 노후 시설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요금 인상은 최근 취임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시내버스 완전 무료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단행돼 논란을 더욱 키웠습니다.
맘다니 시장은 버스 무료화에 필요한 약 7억 달러를 대기업과 고소득층 증세로 충당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요금 동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뉴욕주 감사원장 후보인 아뎀 분케데코 씨는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서민들이 이동하는 데 드는 비용까지 더 늘릴 필요는 없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인상이 아니라 동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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