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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 상징 일본 판다, 한 달 앞당겨 중국 반환…탈(脫)판다 현실화, 중일 갈등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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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프디비엔 경제 2025. 12. 1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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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 상징 일본 판다, 한 달 앞당겨 중국 반환…탈(脫)판다 현실화, 중일 갈등 심화 우려

일본에서 태어난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샤오샤오'(수컷)와 '레이레이'(암컷)가 당초 예정보다 한 달 빠른 내년 1월 말 중국으로 반환됩니다.

 

이들이 일본을 떠나면 일본은 1972년부터 이어져 온 '판다 외교' 역사상 처음으로 54년 만에 '판다 무보유국'이 될 전망입니다.

 

이번 판다 반환은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계기로 문화,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이 연일 대일 제재를 이어가는 미묘한 시점에 이뤄져, 단순한 동물 반환을 넘어 복잡한 중일 관계를 반영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우에노 동물원 쌍둥이 판다, 내년 1월 말 중국행…54년 만에 '판다 제로' 시대

15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쿄 우에노동물원은 중국 측과 협의 끝에 쌍둥이 판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를 내년 1월 말 중국으로 반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원래 판다 반환 시점은 내년 2월이었지만, 양측이 일정을 한 달 앞당기기로 결정하면서 반환의 배경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이 일본을 떠나면 1972년 중국이 일본에 판다를 처음 대여한 이래 54년 만에 일본은 자국에 한 마리도 판다가 없는 '판다 제로' 국가가 됩니다.

 

이는 일본 국민들에게 '우호의 상징'이자 사랑스러운 마스코트였던 판다와의 작별을 의미하며, 문화적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잦아지는 판다 반환…'대만 발언' 이후 중일 관계 경색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는 지난해 9월 중국으로 먼저 돌아간 판다 '리리'와 '신신'의 새끼로, 2021년 우에노동물원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미 지난 6월에는 와카야마현 시리하마정의 레저시설 '어드벤처 월드'에서 사육되던 판다 4마리가 중국으로 반환되었으며, 이번 쌍둥이 판다마저 떠나면 일본에 남은 판다는 단 한 마리도 없게 됩니다. 

 

이러한 판다 반환의 가속화는 최근 경색된 중일 관계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중국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계기로 일본에 대한 문화,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일 제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판다 대여 사업은 중국이 우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활용해 온 이른바 '판다 외교'의 상징적인 도구였음을 감안할 때, 이번 일본의 '탈(脫)판다' 현실화는 양국 관계의 냉각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일본, 새 판다 대여 요청했지만…실현 가능성은 불투명

현재 일본 측은 쌍둥이 판다 반환 이후에도 중국에 새로운 판다 대여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일 관계의 경색 국면과 중국의 전반적인 대외 정책 변화를 고려할 때, 일본의 새 판다 대여 요청이 실현될 가능성은 매우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일본 내에서는 판다가 사라짐으로써 자국 내 판다 연구나 종 보존 활동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본 쌍둥이 판다의 예정보다 이른 중국 반환은 단순한 동물 이동을 넘어, 고조되는 중일 관계의 긴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한때 양국 우호의 상징이었던 판다가 외교적 압박의 도구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아쉬움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양국이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사건이 소통과 협력의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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