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홍콩 만다린 오래엔탈 호텔서 1천4백만 원 밥값 먹튀 사건 발생

해외

by 에프디비엔 경제 2025. 9. 3. 13:48

본문

반응형

홍콩 만다린 오래엔탈 호텔서 1천4백만 원 밥값 먹튀 사건 발생


홍콩의 최고급 호텔 레스토랑에서 첫 데이트를 하던 남성이 무려 8만 홍콩달러(한화 약 1,428만 원)에 달하는 식사비를 여성에게 떠넘기고 사라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상대를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나 벌어진 이 사건은 '데이트 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 "화장실 다녀올게"…1천4백만원 밥값 떠넘긴 '변호사 사칭' 남성 잠적

8월 3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HKFP 등 홍콩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달 28일 밤 홍콩의 최고급 호텔 중 하나인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Mandarin Oriental Hotel) 중식당에서 벌어졌습니다.

 

피해 여성 진모씨(31)는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한 남성과 이곳에서 첫 데이트를 가졌습니다.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한 이 남성은 식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뜬 뒤 그대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진씨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8만 홍콩달러(약 1,428만 원)가 넘는 계산서를 혼자 결제하게 되는 황당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후 진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지 경찰은 사건을 '사기'로 분류해 수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남성은 체포되지 않았습니다.

■ '샴페인 한 병에 1,240만원'…호텔 최고급 코스 요리 시켜

사건 발생 후 현지 온라인상에는 실제 계산서로 보이는 영수증 사진이 확산되며 사람들을 경악시켰습니다. 해당 영수증에 따르면, 두 사람은 호텔의 최고급 코스 요리인 '극품예연'을 주문했습니다.

 

이 코스는 1인당 2,388홍콩달러(약 41만 원)로, 고급 제비집 수프와 남아프리카 전복 요리 등을 포함한 9코스로 구성된 호화 식사였습니다.

 

그러나 식사 비용을 천문학적으로 높인 것은 음식이 아닌 술이었습니다. 계산서에는 프랑스 샴페인 명가 크루그(Krug)의 최고급 라인인 '클로스(Clos)' 샴페인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 샴페인 한 병의 가격만 무려 7만 1,800홍콩달러(약 1,240만 원)에 달했습니다.

 

홍콩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홍콩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이처럼 거액을 쓰고 도망치는 사례가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결론: '데이트 앱' 범죄 증가…낯선 상대 경계와 주의 필요

이번 홍콩 '밥값 먹튀' 사건은 데이팅 앱 등을 통해 낯선 상대를 만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범죄 위험을 다시 한번 경고합니다.

 

상대방의 신분이나 의도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개인적인 만남을 가지는 것은 이러한 사기성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고가의 식사나 유흥을 제안하는 상대에 대해서는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혼자서 모든 결제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을 피하는 등 현명한 대처가 요구됩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함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범죄 예방 교육 및 캠페인 강화가 시급해 보입니다.


홍콩 만다린 오래엔탈 호텔서 1천4백만 원 밥값 먹튀 사건 발생

반응형
LIST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