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수도 타이베이의 도심 한복판에서 연막탄을 터뜨린 후 흉기를 휘두르는 '묻지마 난동'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한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한 20대 남성이 타이베이 중앙역 인근 번화가에서 무차별적으로 시민들을 공격하며 공포에 몰아넣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평화로운 도심 한가운데서 발생한 끔찍한 범죄로, 대만 사회 전반에 큰 충격과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어 당국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사건은 19일 오후 5시 30분쯤 타이베이 중앙역에서 시작됐습니다.
20대 남성 범인은 중앙역에서 연막탄을 터뜨린 뒤, 인근 지하철 중산역 번화가로 도주하며 흉기를 휘둘러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했습니다.
범인은 당시 중앙역에서 자신을 저지하려던 50대 남성을 흉기로 공격해 사망에 이르게 했으며, 이동한 중산역에서도 30대 남성을 다치게 했고, 이 남성 또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이 외에도 5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인은 범행 직후 근처 건물로 달아났지만,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포위되었습니다.
결국 대치 끝에 건물 6층 옥상에서 뛰어내렸고, 이송된 병원에서 사망하면서 범인을 포함해 총 3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당국에 따르면, 범인은 현재 병역법 위반으로 수배 중인 도주 병역 기피자로 확인되었습니다.
그가 임시로 머물던 거처에서는 휘발유 폭탄 재료가 다수 발견되었으며, 당국은 현재 함께 발견된 수첩과 휴대전화 등을 분석하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배후 관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줘룽타이 대만 행정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범인이 연막탄을 고의로 투척하고 긴 흉기를 휘둘러 대중에 무차별 공격을 가했다"고 확인하며,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주변 인물들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 또한 "전국의 경계를 강화하고 사건의 진상을 신속히 규명해 범법자를 엄단할 것"이라고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대만 타이베이 도심에서 벌어진 묻지마 흉기 난동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시민들에게 큰 충격과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번 사건은 예측 불가능한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는 동시에, 정신 건강 문제 및 사회적 불만 등 복합적인 요인이 묻지마 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사회 안전망 구축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부디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번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고,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만 사회 전체의 노력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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