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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아내 산 채로 불태운 남편에 사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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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프디비엔 경제 2025. 9. 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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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아내 산 채로 불태운 남편에 사형 선고

인도에서 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로 자신의 부인을 산 채로 불태워 죽인 40대 남성이 사형을 선고받아 인도 사회는 물론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법원은 이번 범죄를 "인류의 양심에 충격을 주는 행위"이자 "인류에 대한 범죄"로 규정하며 피고인의 잔혹함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검둥이"라며 아내 경멸…피부 하얘지는 약 속여 불태워 살해

8월 3일(현지시간) BBC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 끔찍한 사건은 8년 전인 2017년 6월 24일 밤에 발생했습니다.

 

남편 카산다스(가명, 44세)는 평소에도 자신의 부인 락슈미(가명)를 "검둥이"라고 부르며 노골적으로 경멸해왔다고 전해집니다.

사건 당일, 카산다스는 부인 락슈미에게 "피부가 하얗게 되는 약"이라며 의문의 액체를 몸에 발라주었습니다.

 

그러나 락슈미가 액체에서 지독한 냄새가 난다며 거부하자, 카산다스는 잔인하게도 향(香)을 이용해 그녀의 몸에 불을 붙였습니다.

 

이후 락슈미가 불에 타고 고통스러워하는 와중에도 그는 문제의 액체를 부인에게 더 부은 뒤 현장에서 그대로 도망쳤습니다

■ "액체는 인화물질"…인도 법원, "지나친 잔인함,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범죄" 사형 선고

부인의 가족들이 락슈미를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그녀는 결국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남편이 "피부를 하얗게 하는 약"이라고 속여 발라주었던 액체는 다름 아닌 인화물질인 것으로 드러나 그의 고의적인 살해 의도가 명백히 밝혀졌습니다.

 

인도 법원은 이번 판결문에서 이 잔인한 범죄에 대해 매우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법원은 "이 잔인한 범죄는 락슈미에 대한 범죄일 뿐만 아니라 인류에 대한 범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언급하며 그 죄질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피의자가 부인이 화상에 괴로워하는 동안 남은 액체를 그녀에게 더 부은 지나친 잔인함을 보였다"고 덧붙이며 피고인의 비인간적인 행위를 지적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법원은 "건강하고 문명화된 사회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인류의 양심에 충격을 주는 범죄"라고 강하게 강조하며 카산다스에게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한편, 피의자 카산다스의 변호사는 이번 범행이 우발적이었고,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항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 결론: 피부색 차별이 낳은 비극…인류에 던지는 잔인한 경고

이번 인도 남편의 잔혹한 범죄는 단순히 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피부색에 따른 차별과 폭력이 얼마나 비인간적인 비극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인도가 뿌리 깊은 카스트 제도의 잔재와 피부색 선호 사상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사건은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과 인권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인류의 존엄성을 짓밟는 어떠한 형태의 차별과 폭력도 용납될 수 없음을, 이 비극적인 사건은 잔인한 방식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인도서 아내 산 채로 불태운 남편에 사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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