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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원조 페이팔, 미국 은행 설립 추진…트럼프발 규제 완화 속 금융권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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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프디비엔 경제 2025. 12. 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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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원조 페이팔, 미국 은행 설립 추진…트럼프발 규제 완화 속 금융권 지각변동 예고

핀테크 원조’이자 일론 머스크, 피터 틸 등 실리콘밸리 연쇄 창업자들의 모태인 페이팔이 미국에서 은행 설립을 추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핀테크 기업 은행업 진출 독려 기조에 힘입어 안정적인 자금력을 갖추려는 포석으로 해석되며, 이는 금융 산업 전반에 걸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룩셈부르크에서 은행업을 영위하고 있는 페이팔의 이번 미국 내 은행 설립 추진은 전통 금융권과의 경쟁을 심화시키고, 핀테크 기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페이팔, 미 연방 당국에 '페이팔 은행' 설립 신청

 

지난 16일(현지 시간) 페이팔은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유타주 금융기관국(DFI)에 은행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설될 은행의 이름은 ‘페이팔 은행’이며, 산업대부회사(ILC) 형태로 설립되어 일반 저축 계좌를 운영하는 동시에 중소기업 대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페이팔은 이미 2013년부터 기업 대출 사업을 벌여 42만여 개 기업에 300억 달러(약 44조 원) 이상을 대출해 온 경험이 있습니다.

 

미국 내 정식 은행을 설립하게 되면 대규모 예금 확보를 통해 대출 규모를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핀테크 기업의 은행업 진출 확대…안정적 자금 조달 및 규제 혜택 모색

 

페이팔을 비롯한 핀테크 및 블록체인 업체들은 안정적이고 저렴한 자금 조달을 위해 은행업 진출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습니다.

 

자체적인 은행을 설립함으로써 예금 및 대출 등을 위해 타 은행과 협력할 필요 없이 경쟁력 높은 금리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금자 보호와 연방준비제도(Fed) 등 제도권 지급결제 시스템을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이점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철폐 기조는 이러한 핀테크 기업들의 은행업 진출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닛산, 소니 등 일본 기업은 물론 서클, 리플 등 암호화폐 기업들까지 예비 승인을 얻어내며 은행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심사 대상조차 되지 않았던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2025년 연방 은행 설립 허가 신청 기업이 13곳으로 2020년 이후 최대치"라고 전하며 변화의 흐름을 강조했습니다.

 

페이팔의 은행 설립 추진은 단순히 한 기업의 사업 확장 차원을 넘어, 전통 금융권과 핀테크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이는 금융 시장의 경쟁 구도를 변화시키고 소비자들에게는 더욱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급증하는 핀테크 기업의 은행업 진출에 따른 잠재적 리스크 관리와 규제 환경 재정비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핀테크 원조 페이팔, 미국 은행 설립 추진…트럼프발 규제 완화 속 금융권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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