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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M23 반군 폭력에 630만 명 피난, 2천1백만 명 생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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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프디비엔 경제 2025. 8. 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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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M23 반군 폭력에 630만 명 피난, 2천1백만 명 생존 위협

아프리카 중심부에 위치한 콩고민주공화국(DRC)이 수년간 이어지는 분쟁과 폭력으로 인해 전례 없는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동부 지역에서 활동하는 M23 반군(Mouvement du 23 Mars)의 폭력 사태가 극심해지면서 수백만 명의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내몰리고 있으며, 질병과 굶주림, 그리고 기후 충격이라는 삼중고 속에 2천1백만 명이 넘는 인구가 생존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M23 반군, 동부 지역 장악 시도…잔혹한 폭력에 민간인 희생자 속출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지역에서는 M23 반군의 활동이 재개된 지난 2021년 말부터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23 반군은 르완다 국경과 인접한 북키부주와 남키부주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핵심 거점 도시인 고마와 부카부 공항까지 장악하려는 시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잔혹한 폭력을 일삼으며 민간인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OHCHR)는 M23 반군 전투원들에 의해 최소 319명의 민간인이 살해되었다는 직접적인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히는 등, 인권 유린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BBC에 따르면, M23은 고마와 부카부뿐만 아니라 카탈레(Katale), 마시시(Masisi), 미노바(Minova), 사케(Sake)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마을들을 장악하며 영토적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 정부는 M23 반군이 이웃 국가 르완다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비난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도 이러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르완다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으나, 유엔 전문가들은 르완다군이 M23을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기준으로 3,000명에서 4,000명에 달하는 르완다 정부군이 M23과 함께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

■ 대규모 피난 행렬…630만 명 국내 실향민, 2천1백만 명 생존 위한 인도적 지원 절실

이처럼 끝없는 폭력은 대규모 피난 행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M23 반군을 비롯한 여러 무장 단체들의 폭력과 불안정으로 인해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이미 63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국내 실향민(IDPs)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이들은 기본적인 생존을 위한 식량, 깨끗한 물, 주거지, 의료 서비스 등 모든 것을 잃은 채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특히 2025년 기준, 콩고민주공화국 전역에 걸쳐 2천7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 이 중 2천1백만 명이 즉각적인 생존을 위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폭력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의 재건을 돕기 위한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 질병, 굶주림, 기후 충격의 삼중고…인도적 지원은 '좌초 위기'

 

현재 콩고민주공화국은 질병, 굶주림, 그리고 기후 충격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콜레라와 같은 전염병이 창궐하며 인도적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으며, 식량 안보 또한 매우 취약한 상태입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도 잇따라 발생하여 이미 고통받는 주민들의 삶을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인도적 지원 활동은 여러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불안정한 치안 상황과 무장 단체들의 약탈, 그리고 구호 물품 접근 제한 등으로 인해 구호 활동가들의 활동에 제약이 따르고 있습니다.

 

이는 시급하게 필요한 구호 물품이 정작 가장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되지 못하는 비극을 낳고 있습니다. 2024-2025 DRC 지역 난민 대응 계획(RRP)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 내 분쟁은 국경을 넘어 인접 7개국으로 난민을 유출시키고 있어 지역 전체의 불안정성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위기는 국제 사회의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관심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잊혀진 전쟁'이라는 이름 아래 가려져서는 안 될 수많은 생명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가 인지하고, 실질적인 지원과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입니다.

콩고민주공화국 M23 반군 폭력에 630만 명 피난, 2천1백만 명 생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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