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북서부 발르케시르 주에서 현지 시각 10일 오후 7시 53분경(한국시간 11일 오전 2시 53분)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하여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등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보고되었습니다.
지진은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을 포함한 인근 여러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튀르키예 북서부 발르케시르 주 신디르기(Sındırgı) 지역을 강타했으며 , 진앙은 이스탄불에서 약 200km 떨어진 지점으로 파악됩니다.
지진 발생 직후, 8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특히, 건물이 파괴된 곳도 확인돼 최소 16채의 건물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18.2km로 비교적 얕게 관측되어 진동의 강도가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주요 도시인 이즈미르와 이스탄불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강한 흔들림이 감지되었으며, 현지에 거주하는 일부 한인들도 지진을 느낀 것으로 전해져 지진의 충격이 상당했음을 짐작게 합니다.
지진 발생 후 약 20차례에 달하는 여진도 계속되어 주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튀르키예는 지진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최근 몇 년간 대규모 지진으로 큰 피해를 겪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불과 몇 달 전인 지난 4월 23일에는 이스탄불 동남쪽 마르마라 해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하여 13초간 이어지면서, 놀란 시민들이 건물에서 뛰쳐나오거나 공황 발작을 겪는 등 큰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2023년 2월에는 튀르키예 동남부 시리아 접경 지역에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잇따라 덮쳐 약 5만 명이 숨지는 등 전례 없는 최악의 지진 참사를 겪었습니다.
당시 피해 규모는 튀르키예 현대사에 기록될 만큼 막대했으며, 여전히 많은 이들이 지진의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잦은 지진 발생은 튀르키예가 지진대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앞으로도 지진 위험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안전 관리가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발르케시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조속한 복구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더 이상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구 산호초 84%, 백화로 죽어간다…기록적 폭염이 덮친 바다, 기후 변화가 빚은 4차 전 지구적 위기 (3) | 2025.08.11 |
---|---|
콩고민주공화국 M23 반군 폭력에 630만 명 피난, 2천1백만 명 생존 위협 (2) | 2025.08.11 |